등록 : 2019.11.28 18:31
수정 : 2019.11.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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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한반도평화포럼 새 이사장이 2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포럼 창립 10돌 기념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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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 개발에 그치지 않고
명실상부한 피스메이커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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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한반도평화포럼 새 이사장이 2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포럼 창립 10돌 기념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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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반도평화포럼(이사장 문정인, 공동 명예이사장 백낙청·임동원)이 27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 10돌 기념 행사를 치렀다. 모토는 “다시 평화를 외치다!”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이기도 한 문정인 새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흔들리는 평화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평화를 위한 지적 등대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이사장은 “우리 포럼은 담론 개발에 그치지 말고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행동하는 양심’으로 명실상부한 피스메이커가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시민들은 깨어 있다. 많은 정책 대안을 갖고 시민한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창의적이고, 열려 있으며, 시민한테 다가가는, 성과를 내는 포럼을 지향하겠다”고 다짐했다.
포럼은 “이명박 정부의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 묵살과 ‘화해협력 10년 역주행’으로 평화가 위협받던 엄혹한 시대”(임동원)이던 2009년 9월11일 ‘전직관료+학자·전문가+평화·통일 활동가’ 세 축을 중심으로 창립했다. 초대 이사장을 지낸 임동원 명예이사장은 “우리 포럼은 10년간 난관과 도전을 이겨내며 적잖은 성과를 이뤘다”며 “남북·북미 관계를 개선해 한반도냉전구조를 해체하며 통일 지향의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포럼 기획위원장을 지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의 봄을 맞이하려면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 협력이 중요하다”며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홍익표·진선미·이재정(이상 더불어민주당)·박선숙(바른미래당)·심상정·김종대(이상 정의당) 국회의원,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최영해 국가인권위원장, 민주평통 정세현 수석부의장과 이승환 사무처장, 이수훈 전 주일본대사,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김창수·최종건·정현곤 청와대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글·사진/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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