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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14 10:52 수정 : 2020.01.14 11:00

새해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국회가 지금처럼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총선을 통해 정치문화가 달라지길 바란다”고 야당에 짙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해 기자회견에서 질문할 기자를 지목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새해 기자회견에서 “민생 경제 어렵다고 다 이야기 하는데, 민생 경제가 어려우면 그 어려움을 이겨내서 함께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대야 되는데 말로는 민생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듯한, 제대로 하여튼 일하지 않는 이런 국회는 안 될 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임기 전반기 첨예하게 대치한 국회 상황에 관해 큰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회와 정부가 합쳐서 국민들을 좀더 통합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오히려 정치권이 앞장서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갈등 조장하는 것은 정말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누차 강조하다시피 손뼉 치고 싶어도 한손으론 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취임식 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야당 당사들을 다 방문한 일이었고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많은 야당 대표 야당 원내대표들을 만났을 것”이라며 “아예 3개월에 한번씩은 분위기가 좋든 나쁘든 무조건 만나자는 식으로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에 대해서도 합의를 한바 있는데 그 합의조차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 대통령은 잘했냐 책임 다 한 것이냐고 말씀하신다면 저도 참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만 어쨌든 협치의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국회에서 조금만 마주 손을 잡아주신다면 마주 손뼉을 쳐주신다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회에도 남아있는 입법과제가 많은 만큼 최대한 유종의 미를 보여주시고 다음에는 국회가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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