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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05 17:15 수정 : 2019.09.05 17:19

라오스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순방 브리핑…일본 기업 영향력 강한 동남아에서 성과

라오스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자유무역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나라와 함께 자유무역 질서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나눴다고 청와대 쪽이 밝혔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5일 아세안 10개국 순방 종합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는 신남방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견인하고 협력의지를 확인하였다는 점”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임기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유일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주형철 보좌관은 ‘이번 순방 국가들이 일본기업의 영향력이 강한데,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이들 나라로부터 자유무역에 대한 지지를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이들 국가들이 자유무역질서를 통해 발전을 원하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자유무역 질서를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나눴다”고 답했다. 또 주 보좌관은 “일본 기업들이 상당히 오랜기간 신남방국가들과 밸류체인을 구축해와서 (우리가) 공간을 넓힐려면 경쟁도 필요하지만 협력도 필요하다. 일본이 아니더라도 중국의 ‘일대일로’전략이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도 창의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미중 갈등 및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역할만이 아니라 소비시장 및 직접투자 시장으로서 아세안 및 인도의 전략적 의미는 더 크다고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세안은 인구가 6억6천만명이며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2%다. 인도는 13억7천만명의 인구가 있고, 경제성장률은 7.1%에 이른다.

주 보좌관은 “지난해 우리 기업의 최대 해외 인프라 사업 수주처(39.9%)가 중동이 아닌 신남방 지역이라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최대 진출 지역도 역시 신남방지역(’19.3월 기준 170개 점포 진출)이다”고 덧붙였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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