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01 14:10
수정 : 2019.09.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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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며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성남/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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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라오스·미얀마 차례로 방문
청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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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며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성남/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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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3개국을 5박6일간 방문하기 위해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 나라를 방문해 올해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하고, 협력을 다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일본과 갈등이 빚어진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들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여부다. 이번 순방은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선 뒤 첫 문 대통령의 국외 방문이다. 더구나 동남아시아는 일찍부터 일본 정부와 기업이 많이 진출한 곳이기도 하면서도,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로부터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끝으로 취임 뒤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찾겠다고 한 바 있다.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1일부터 3일까지 방문하는 태국에서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간 실질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태국은 아세안 국가 가운데 두번째로 경제 규모가 크다. 아세안은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들이다. 이어 3일부터 5일까지는 미얀마를 방문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의 정상회담, 윈 민트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양국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5일부터 6일까지는 라오스를 방문해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한국형 농촌 모델을 토대로 한 농촌공동체 개발지원사업 확대 등 양국간 협력을 추진한다.
한국을 떠나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사법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조 후보자가 여러 의혹에 휩싸였고 인사청문회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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