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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14 14:45 수정 : 2019.07.14 14:58

“한참 잊고있던 이 노래가 나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했다. 최근 청와대가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처를 취한 것에 대해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조선 말기 민중들이 일본과 싸웠던 때를 모티브로 한 노래를 조 수석이 소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은 13일 밤 페이스북에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링크와 함께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조 수석이 소개한 이 곡은 시인이자 전사였던 고 김남주 시인의 시 <노래>가 담겨있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김경주 화가가 곡을 붙여 직접 연주하고 노래해 1985년 ‘광주여 오월이여’라는 노래테이프에 실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렴구를 따서 ‘죽창가’라는 제목으로 많이 불렸다.

“이 두메는 날라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진 녹두꽃이 되자 하네/이 산골은 날라와 더불어 새가 되자 하네 새가/아랫녘 웃녘에서 울어예는 파랑새가 되자 하네/이 들판은 날라와 더불어 불이 되자 하네/불이 타는 들녘 어둠을 사르는 들불이 되자하네/되자 하네 되고자하네 다시 한번 이 고을은/반란이 되자 하네/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전남 무안을 찾아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 연설을 하면서 사전 원고에 없던 “전남의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투어로 전남을 찾아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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