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6.10 22:20 수정 : 2019.06.10 22:3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핀란드 정상회담 뒤 회견
“남북정상회담 이달말 어려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핀란드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남북, 북-미 사이에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한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에서 “하노이(2차 북-미 정상회담)가 합의 없이 끝나 대화가 교착상태 아니냐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로 신뢰하고 대화할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북-미 회담은 결정이 되거나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와야 뭔가 말할 수 있는 사안인데, 지금으로선 답을 드릴 수 없다”며 “다양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원론적인 차원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지난 1년여 동안 전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7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1년6개월 이상 북한이 핵실험이나 중장거리 미사일 같은 국제사회를 긴장시키는 도발을 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이 북한 최고지도자와 직접 만나 2차례나 비핵화를 담판하는 사상 초유의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핀란드가 지난해 남·북·미 사이의 트랙2(민간 주도 회의)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남·북·미 간 이해가 깊어지게 도움을 준 바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는 언제나 외교적인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내년 3월부터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을 신설해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또 핀란드가 강점을 지닌 정보통신과 스타트업,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하고 △중소기업, 스타트업, 혁신 분야 협력 △에너지 협력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관련 양해각서도 교환했다.

정상회담 뒤 문 대통령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오타니에미 혁신단지를 둘러봤다. 오타니에미는 북유럽 최대 기술연구소인 국가기술연구소와 알토대학 등이 있는 곳으로,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통신기업 800여개가 입주해 있다.

헬싱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