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30 13:42
수정 : 2019.05.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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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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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긴급대책회의
“헝가리가 해난구조대를 투입한 상황,
구조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하면 검토를”
생존자 건강과 사고원인 조사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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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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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난 한국인 관광객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구조 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면 주변국과 협의해서 구조 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긴급대책회의에서 들머리 발언을 통해 “먼저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헝가리 당국이 해난구조대를 투입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데, 야간인데다 기상이 나빠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관계부처 장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었다. 긴급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외교부에서는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1차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또 긴급대책회의에서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해 현지에서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헝가리 당국과 협력하는 것과 함께 “우리 해군·소방청·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구조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에게 신속히 알리고, 가족의 현지방문을 위한 필요한 조처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생존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현지 대책반에서 각별히 신경 써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원인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외교부,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이번 사고의 수습과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했다. “국정원에서도 필요한 도움을 주라”고 덧붙였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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