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2 17:48
수정 : 2005.07.22 17:49
노무현 대통령이 가입했다는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 8개는 어떤 것일까.
22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청와대에서 발표한 대로 코스닥 편입 비중이 20∼60%인 주식형 펀드 중 후보로 꼽을 만한 상품은 모두 30여개.
이 중 본격적인 코스닥 펀드가 21개이고 나머지는 주식형 펀드 가운데 코스닥 비중이 높은 경우다.
우선 일반 주식형 펀드 중에는 먼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 만들기 중소형 주식 1'과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 한투운용의 `부자아빠 성장주식 W-1'이 후보로 올랐다.
이 펀드들은 중소형주 위주이기 때문에 코스닥 종목 비중이 30%가 넘는데다 펀드 규모도 큰 편이고 수익률도 높다.
이와 함께 청와대가 제시한 코스닥 편입 비율 20%에 약간 못미치지만 KB자산운용의 `KB스타 적립식 주식', `KB스타다가치성장주적립식주식', `온국민파이팅!코리아'도 후보로 고려해볼 만하다.
또 상반기에 고수익을 올려 눈길을 끌었던 한투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A-1'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드림타겟주식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규모가 매우 영세한 코스닥 펀드보다는 일반 펀드 중 코스닥 비중이 높은 상품에 가입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의 간접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펀드 중에는 가장 덩치가 큰 것이 알리안츠 투신운용의 `HA 코스닥 주식 A-1'로 설정액 280억원이며 코스닥 종목 투자 비율은 50%가 조금 넘는다.
이 펀드는 수익률도 1개월 7.24%, 6개월 16.65%로 코스닥 지수 상승률 6.64%, 15.77%를 조금이나마 웃돌고 있다.
이어 한투운용의 `부자아빠 코스닥 스타 인덱스파생상품 M-1'도 설정액이 128억원에 달하고 CJ자산운용의 `코스닥스타주식1', 푸르덴셜투신운용의 `Pru 코스닥혼합1', 대투운용의 `새천년 코스닥 주식 S-1'이 설정액이 50억원이 넘었다.
이날 노 대통령은 시중 여유자금이 기업의 기술개발 등 보다 생산적인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자본시장으로 유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갖고 있는 예금중 일부를 주식형 펀드에 간접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에서는 노 대통령의 이번 펀드 가입은 펀드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동시에 띄우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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