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행정관 2~3명이 서울과 부산의 구청장 출마 의사를 주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선 이들을 대상으로 출마 의향을 타진했다는 소문도 있으나, 한 관계자는 "(관료 출신이 아닌) 별정직들이 사석에서 정치적 진로를 놓고 개인적 고민을 토로한 것이 회자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내에서 국장 또는 과장 직함인 이들 행정관급이 주로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면 수석 등 고위급의 경우 지난 총선에 이은 '징발' 차원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김우식 비서실장이 충남지사, 문재인 민정수석이 부산시장, 김완기 인사수석이 광주시장, 이용섭 혁신관리수석이 전남지사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들이다. 그러나 수석들은 "정치에는 뜻이 없다"(문재인), "관심 없다"(김완기), "생각해본 적이 없다"(이용섭)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비서실장의 주변에서도 "김 실장의 출마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다른 한 관계자도 "개인적 정치진로를 고민하는 일부 행정관급 말고는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갈 수석비서관급 얘기는 현재로서는 전혀 없는 상태"라며 "떠도는 관측들은 경쟁력 차원에서 얘기되는 타천의 경우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권내 T.K(대구.경북)의 좌장격인 이강철 시민사회수석의 경우 이재용 환경장관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커지릎 오는 10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설이 돌고 있으나 이 수석 본인은 "여당에서 권유하고 있지만 대통령을 잘 모시는 게 지금 내게 주어진 임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월 재.보선을 기점으로 정계에 지방선거 바람이 불 경우 경쟁력 있는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출마 압력이 커질 것이 확실하고, 이에 따라 이들의 거취에 변동이 생기는 것은 물론 청와대의 역학구도에도 변화가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권 관계자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은 총선 두달전에 사퇴했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초에도 '열세지역'의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과 희소가치가 있는 청와대 인사들의 차출을 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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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지방선거 출마설 ‘솔솔’ |
내년 5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가 지난 15일 청와대 인사들을 향해 "빨리 결심하고 현장에 나가라"며 출마를 독려한 것이 관심을 촉발시킨 '도화선'이 됐다.
지역에 이름과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시기적 측면에다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이 보편화되고 있는 흐름도 이들의 출마 결심을 재촉할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청와대의 한 비서관은 21일 사견을 전제로 "청와대 근무가 경력은 될지언정 (공천의) '프리미엄'이 되는 시대는 갔다"며 "당내 경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당선되고 싶다면 8월말에 정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8월, 이듬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해성 홍보수석과 문학진 최도술 김만수 비서관, 백원우 행정관 등 7명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청와대 내부에서도 별정직 행정관급을 중심으로 출마 예상자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김두관 특보도 최근 영남 출신 청와대 관계자들과 만나 출마를 권유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선 누구나 '5-6명 정도는 나간다'는 말은 할 수 있는 분위기"라며 "결국 10명 남짓 출마할 것으로 보면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정관 2~3명이 서울과 부산의 구청장 출마 의사를 주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선 이들을 대상으로 출마 의향을 타진했다는 소문도 있으나, 한 관계자는 "(관료 출신이 아닌) 별정직들이 사석에서 정치적 진로를 놓고 개인적 고민을 토로한 것이 회자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내에서 국장 또는 과장 직함인 이들 행정관급이 주로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면 수석 등 고위급의 경우 지난 총선에 이은 '징발' 차원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김우식 비서실장이 충남지사, 문재인 민정수석이 부산시장, 김완기 인사수석이 광주시장, 이용섭 혁신관리수석이 전남지사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들이다. 그러나 수석들은 "정치에는 뜻이 없다"(문재인), "관심 없다"(김완기), "생각해본 적이 없다"(이용섭)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비서실장의 주변에서도 "김 실장의 출마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다른 한 관계자도 "개인적 정치진로를 고민하는 일부 행정관급 말고는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갈 수석비서관급 얘기는 현재로서는 전혀 없는 상태"라며 "떠도는 관측들은 경쟁력 차원에서 얘기되는 타천의 경우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권내 T.K(대구.경북)의 좌장격인 이강철 시민사회수석의 경우 이재용 환경장관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커지릎 오는 10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설이 돌고 있으나 이 수석 본인은 "여당에서 권유하고 있지만 대통령을 잘 모시는 게 지금 내게 주어진 임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월 재.보선을 기점으로 정계에 지방선거 바람이 불 경우 경쟁력 있는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출마 압력이 커질 것이 확실하고, 이에 따라 이들의 거취에 변동이 생기는 것은 물론 청와대의 역학구도에도 변화가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권 관계자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은 총선 두달전에 사퇴했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초에도 '열세지역'의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과 희소가치가 있는 청와대 인사들의 차출을 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와 관련, 행정관 2~3명이 서울과 부산의 구청장 출마 의사를 주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선 이들을 대상으로 출마 의향을 타진했다는 소문도 있으나, 한 관계자는 "(관료 출신이 아닌) 별정직들이 사석에서 정치적 진로를 놓고 개인적 고민을 토로한 것이 회자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내에서 국장 또는 과장 직함인 이들 행정관급이 주로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면 수석 등 고위급의 경우 지난 총선에 이은 '징발' 차원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김우식 비서실장이 충남지사, 문재인 민정수석이 부산시장, 김완기 인사수석이 광주시장, 이용섭 혁신관리수석이 전남지사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들이다. 그러나 수석들은 "정치에는 뜻이 없다"(문재인), "관심 없다"(김완기), "생각해본 적이 없다"(이용섭)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비서실장의 주변에서도 "김 실장의 출마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다른 한 관계자도 "개인적 정치진로를 고민하는 일부 행정관급 말고는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갈 수석비서관급 얘기는 현재로서는 전혀 없는 상태"라며 "떠도는 관측들은 경쟁력 차원에서 얘기되는 타천의 경우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권내 T.K(대구.경북)의 좌장격인 이강철 시민사회수석의 경우 이재용 환경장관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커지릎 오는 10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설이 돌고 있으나 이 수석 본인은 "여당에서 권유하고 있지만 대통령을 잘 모시는 게 지금 내게 주어진 임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월 재.보선을 기점으로 정계에 지방선거 바람이 불 경우 경쟁력 있는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출마 압력이 커질 것이 확실하고, 이에 따라 이들의 거취에 변동이 생기는 것은 물론 청와대의 역학구도에도 변화가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권 관계자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은 총선 두달전에 사퇴했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초에도 '열세지역'의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과 희소가치가 있는 청와대 인사들의 차출을 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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