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9 18:01
수정 : 2020.01.09 19:25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9일 국회 중앙홀에서 전날 발표한 검찰 간부 인사에 반발하며 ‘법무장관 추미애’라고 적힌 펼침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주빈 기자
|
본회의 불참 선언 뒤 국회 중앙홀 규탄대회
‘법무장관 추미애’ 펼침막 찢는 퍼포먼스도
심재철 “국정조사 요구·탄핵소추안도 제출할 것”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9일 국회 중앙홀에서 전날 발표한 검찰 간부 인사에 반발하며 ‘법무장관 추미애’라고 적힌 펼침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주빈 기자
|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9일 국회 중앙홀에서 전날 발표한 검찰 간부 인사에 반발하며 ‘법무장관 추미애’라고 적힌 펼침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주빈 기자
|
자유한국당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간부 인사에 대해 반발하며 추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국회 중앙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검찰을 학살한 추 장관은 사퇴하라”고 반발했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추 장관은 지난 8일 직권을 남용해 현 정권의 주요 관계자들이 연루된 중대범죄를 수사 중인 검사들을 대거 좌천시키는 인사를 일방적으로 단행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8일 전격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에서 추 장관은 △조국 일가 비리사건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윤규근 전 행정관 비리사건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사장급 검사들을 해당 보직에서 좌천시켜 더 이상 현 정권에 대한 수사를 담당할 수 없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추 장관이 검사의 임명과 보직 절차에서 검찰 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한 검찰청법 제34조 1항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중앙홀 계단에 모인 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권의 범죄은폐 검찰 무력화를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법무장관 추미애’라고 적힌 펼침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무도한 추 장관의 행동,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행동을 따지고 규탄하겠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탄핵소추안도 당연히 제출하겠다. 당에 ‘검찰학살 진상규명 티에프’를 만들어 세부적으로도 내용 따져나가겠다”고 반발했다.김미나 이주빈 기자
mina@hani.co.kr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