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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1 19:21 수정 : 2019.12.12 02:3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세금도둑 민주당, 예산날치기 문희상”을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jijae@hani.co.kr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세금도둑 민주당, 예산날치기 문희상”을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jijae@hani.co.kr

지난 10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공조로 이뤄진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세금 도둑질’ ‘날치기’라고 맹비난한 자유한국당의 ‘실세’ 의원들이 여야 대치 과정에서도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은 살뜰히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당 정책위의장이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은 지역 관련 예산은 90억원 넘게 늘렸다. ‘의성 불법 폐기물처리 행정대집행’ 예산을 기존 221억에서 48억 증액했고, ‘군위-의성’ ‘구미-군위 인터체인지(IC)’ ‘삼자현터널’ 등 국도 건설 예산도 40억 늘렸다. ‘상주·청송 엘피지 소형 저장탱크 보급’ 예산도 3억원(기존 67억2천만원) 늘렸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도 국립충주박물관 건립과 두무소 생태탐방로 조성에 각각 3억과 1억원, 충주 석종사 개보수 예산에 1억2천만원을 따냈다.

사정은 다른 당의 실세 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역구인 세종시의 교통안전 환경개선사업예산을 정부안보다 5억1200만원 늘렸다. 같은 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역구인 경기 구리시에 정부안에 없던 아천빗물펌프장 정비비로 4억원을 확보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경기 안산시 상록구갑)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에 50억원을 추가로 따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전북 군산시)도 군산대 노후 화장실 환경 개선에 9억원, 군산시 옥서면 농어촌 도로 확장에 5억원을 증액하는 등 ‘4+1 협의체’에 참여한 의원들도 실속을 챙겼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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