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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30 16:09 수정 : 2019.10.30 22:2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제11차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제11차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송구하다”면서 당대표 사퇴 등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개혁이라는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첫 입장 표명이다. 이 대표는 ‘송구하다는 것이 사과냐’는 질문에 “두 달 반 동안 갈등이 심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국민이 많이 실제로 지쳤고, 그런 점에 대해 당의 입장에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의 입장 표명은 조 전 장관 낙마 이후 당 일각에서 쇄신 요구, 나아가 이 대표 책임론까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당내 쇄신 및 당직 개편 요구는 일축했다. 그는 “여당의 쇄신이라는 것은 결국 국민의 요구에 맞는 정책을 잘 만들어 국민에 어려움을 풀어주는 것”이라면서 ”당직 개편 얘기는 당내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제가 각 시도와 예산정책협의를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충실하게 하는 게 혁신이지 서로 인신공격을 하는 게 혁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 게시판 등에 이 대표 사퇴 요구가 있다’는 질문엔 “권리당원 70만명 중 사퇴 요구 글 올리는 게 2000명 정도로 아주 극소수”라며 “그 사람들 의견도 무시해선 안 되지만 대다수 당원의 뜻에 따라 당을 운영해야 한다. 선거가 다섯달 밖에 안 남았는데 지도부를 여기서 물러나라는 건 선거를 포기하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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