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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23 14:30 수정 : 2018.02.23 14:30

지난해 11월 임명·승진되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 87명 재산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해 전·현직 고위공직자 87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이들 87명은 지난해 11월 신분변동이 발생한 사람들로, 이 가운데 21명은 문재인 정부에서 새로 임명된 이들이고, 나머지는 승진자(23명), 퇴직자(38명) 등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21명 가운데서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그는 본인, 배우자, 장녀 명의의 서울 강남구 및 성동구 아파트와 서울, 경기 지역 상가 등을 모두 합친 62억여원에 예금 6억여원, 채무 14억여원을 합친 55억8900여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홍 장관은 지난해 11월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평소 부의 대물림을 비판했던 것과 달리 미성년자인 딸이 8억원 상당의 돈을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 홍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임명하면서 홍 장관은 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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