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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25 19:37 수정 : 2016.03.25 19:37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행정부
우병우 394억, 정연국 56억

최고위공직자 가운데서도 특히 청와대 소속 인사들의 재산이 많다. 박근혜 대통령과 수석비서관급 이상 14명의 지난해 평균 재산은 44억2228만원에 이른다. 장인으로부터 거액을 상속받아 400억대 자산가인 우병우 민정수석을 제외해도 평균 19억2619억원이다.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경호실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51명의 평균은 21억7537만원이다.

청와대 비서실 재산 현황
박 대통령은 3억4973만원 증가한 35억1924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3억3592만원 불어났다. 취임 직후 25억5861만원에서 3년 만에 9억여원이 증가한 셈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집 공시지가가 올랐고 예금도 늘었다. 예금은 자서전과 에세이 인세가 포함됐다고 신고했다. 연봉 2억여원도 상당 부분 저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백악관은 만찬비용 등 생활비를 모두 대통령 사비로 부담하지만 청와대는 그렇지 않다.

국무총리·장관급 재산 상위 10명
우병우 수석은 주식평가액 감소 등으로 15억5845만원이 줄었지만 부부 명의의 예금(157억원), 채권(159억원), 아파트와 빌딩 등 건물(68억원)을 보유해 393억6754만원을 신고한 고위공직자 1위 부호다. 2위는 <문화방송> 출신인 정연국 대변인으로, 55억97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황교안 총리와 장관급 인사 등 27명의 평균 재산은 17억788만원이었다. 황 총리는 지난해보다 1억475만원 줄어든 21억6081만원을 신고했는데, 장남과 손녀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판사 출신인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서울대 교수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의사인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30억대 재산을 신고했다.

김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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