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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0.01 11:17 수정 : 2015.10.01 11:43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시청 제공

‘청년 배당’ 포퓰리즘 논란엔 “지금 청년세대 현실 절벽 같아”
‘공공 산후조리원’ ‘무상 교복 사업’ 계속 추진 방침도 재확인

성남시에 사는 모든 청년(19~24살)들에게 분기별로 25만원씩 지급하는 ‘청년 배당’ 정책을 발표해, 포퓰리즘 논란의 복판에 서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1일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것까지 생각할 단계엔 못 이르렀다”면서도 “기회가 되면 당연히 해야 한다. 정치인이 정치적 영향력을 더 크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 거부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월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 때 성남시에 거주하는 환자의 정보를 공개하는 발빠른 대처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후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선 유일하게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대선 주자 명단에도 올랐다.

이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청년배당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그는 복지의 우선 순위로 형편이 더 어려운 중산층, 노년층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정책이란 그 시대에 필요한 최우선의 일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가. 지금 청년 세대에겐 절벽과 같은 현실이 있다. 청년 계층을 특별히 지원해줘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노인들은 지원해 주면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세대에게는 왜 지원해 주지 않느냐라는 반성적인 고려에서 시작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19살부터 24살까지의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을 분기별로 25만원씩 나눠서 지급해 주려고 한다”며 “이걸 성남시 안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을 해서 골목경제 활성화와 청년 지원 두 가지 정책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에 따라 성남시에 거주하는 19~24살의 청년 6만여명이 청년 배당을 받게 된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고, 무상 교복 사업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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