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6.04 00:55
수정 : 2014.06.04 00:55
제주 후보들 막판유세 총력
새누리 후보들 지지호소 합동회견
새정치, 지지 호소문·대학가 유세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과 도지사, 도의원, 교육의원 후보들은 지지를 호소하며 마지막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이석문·양창식 제주도교육감 후보, 도의원, 교육의원 후보들 상당수가 3일 저녁 8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49재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인근 시청 대학로 주변 등지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새누리당 소속 원 후보와 도의원 후보, 주요 당직자들이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손팻말을 들고 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의 선택이 제주의 미래를 결정한다. 오로지 정책과 능력으로 승부하는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선거 사상 초유의 선거혁명을 보여줬다”고 자평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정책보다 인신공격성 네거티브 선거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제주 전역에 불어닥친 태풍급 강풍으로 온종일 항공편이 결항돼 서울에서 발이 묶였던 원 후보는 이날 첫 항공편으로 이틀 만에 제주에 돌아와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방송 연설 녹화와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오가며 거리 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이날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서 단 한 명의 귀한 생명도 살려내지 못한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새누리당과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는 새정치연합의 대결이자 서울 시민이길 자처한 새누리당 후보와 제주 자존 세력의 대결”이라며 “새정치연합 후보를 선택해 제주의 자존과 가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신구범 후보는 이날 제주대와 한라대 등 대학가에서 유세를 하고 출퇴근길 인사와 유세 등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호준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