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광복 반세기를 훌쩍 넘겨버린 지금 그가 민족사와 가족사가 점철된 상하이 지역을 총괄하는 총영사로 가게 된 것이다. 대학생인 두 자녀도 방학때면 상하이에 불러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할 것이라는 얘기고 보면 5대가 상하이와 인연을 맺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17일 "개인적으로 뿌리깊은 상하이에 갈 수 있다는 데 대해 무한한 영광"이라고 몇 번이고 되뇌었다. 중화권에 대한 그의 인연도 각별하다. 1962년부터 10여년을 아버지를 따라 대만에서 자란 탓인지 중국 음식과 문화, 사고에 익숙한데다 친구들도 많다고 한다. 그가 단지 백범 선생의 손자라는 이유만으로 `특혜'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는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사회에서는 경제인으로 활동했다. 연세대 정외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한 뒤 시티뱅크 서울지점 부장과 컴퓨터 코리아 부사장, 프랑스 국영 우주.항공.방산회사 한국대표, EBT 네트웍스 대표이사 등 경력도 화려하다. 상하이 총영사관이 주로 우리 기업활동에 대한 업무를 맡는다는 점에서 그를 추천한 외교부는 아주 적합한 인사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 역시 "지난 6월26일 정부로부터 내정 소식을 전해 듣고 준비를 해왔다"며 "국제관계를 공부했고 급변하는 동북아, 그 중 중국과 관련된 일은 관심도 많았기에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상하이 총영사관은 상하이와 주변 3개성을 맡는데 중국에서 가장 빨리 발전하고 비중이 큰 지역"이라며 우리 기업체가 정착하는데 불이익을 받는게 없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상하이 임정 청사 주변의 도시계획으로 인한 청사 훼손 우려에 대해 "임정 청사와 어떤 관계를 갖고 추진되는 것인지 부임한 뒤 상세히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3형제 중 2남으로 형인 김진 전 주택공사사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이번 8.15 광복절 때 가석방됐다. (서울=연합뉴스)
행정·자치 |
상하이 총영사 된 백범손자 김양씨 |
그렇게 광복 반세기를 훌쩍 넘겨버린 지금 그가 민족사와 가족사가 점철된 상하이 지역을 총괄하는 총영사로 가게 된 것이다. 대학생인 두 자녀도 방학때면 상하이에 불러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할 것이라는 얘기고 보면 5대가 상하이와 인연을 맺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17일 "개인적으로 뿌리깊은 상하이에 갈 수 있다는 데 대해 무한한 영광"이라고 몇 번이고 되뇌었다. 중화권에 대한 그의 인연도 각별하다. 1962년부터 10여년을 아버지를 따라 대만에서 자란 탓인지 중국 음식과 문화, 사고에 익숙한데다 친구들도 많다고 한다. 그가 단지 백범 선생의 손자라는 이유만으로 `특혜'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는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사회에서는 경제인으로 활동했다. 연세대 정외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한 뒤 시티뱅크 서울지점 부장과 컴퓨터 코리아 부사장, 프랑스 국영 우주.항공.방산회사 한국대표, EBT 네트웍스 대표이사 등 경력도 화려하다. 상하이 총영사관이 주로 우리 기업활동에 대한 업무를 맡는다는 점에서 그를 추천한 외교부는 아주 적합한 인사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 역시 "지난 6월26일 정부로부터 내정 소식을 전해 듣고 준비를 해왔다"며 "국제관계를 공부했고 급변하는 동북아, 그 중 중국과 관련된 일은 관심도 많았기에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상하이 총영사관은 상하이와 주변 3개성을 맡는데 중국에서 가장 빨리 발전하고 비중이 큰 지역"이라며 우리 기업체가 정착하는데 불이익을 받는게 없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상하이 임정 청사 주변의 도시계획으로 인한 청사 훼손 우려에 대해 "임정 청사와 어떤 관계를 갖고 추진되는 것인지 부임한 뒤 상세히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3형제 중 2남으로 형인 김진 전 주택공사사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이번 8.15 광복절 때 가석방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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