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점에서 오는 5월부터 〈한겨레〉 연재가 예고된 한, 일 두 나라 작가의 합동 소설 집필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귀한 지면에 자기 신문사의 기획을 선전하려는 게 아니다. 이 소설은 “한국과 일본의 두 젊은이가 서로 다른 국민성과 풍습, 사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 등을 극복하고 엉켜 있는 오해를 풀기까지의 이야기”다. 요즘 같은 양국 분위기를 보면 꼭 성공했으면 하는 책임감마저 들게 하는 줄거리다. 공지영씨와 함께 소설을 쓰게 될 일본 소설가 쓰지 히토나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백년 뒤를 바라보는 또하나의 흐름에 우리를 맡겨보려 한다”고 집필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100% 공감한다. 나라의 힘을 미사일의 수, 영토의 크기, 국민총생산이나 기타 온갖 경제지표로 상상하고 싶어하는 세계의 모든 마초적 이데올로기를 한국과 일본의 두 풋풋한 젊은 주인공들이 보기좋게 웃어주었으면 좋겠다. 이인우 문화생활부장 iwlee21@hani.co.kr
칼럼 |
바다의 침묵 |
그런 점에서 오는 5월부터 〈한겨레〉 연재가 예고된 한, 일 두 나라 작가의 합동 소설 집필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귀한 지면에 자기 신문사의 기획을 선전하려는 게 아니다. 이 소설은 “한국과 일본의 두 젊은이가 서로 다른 국민성과 풍습, 사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 등을 극복하고 엉켜 있는 오해를 풀기까지의 이야기”다. 요즘 같은 양국 분위기를 보면 꼭 성공했으면 하는 책임감마저 들게 하는 줄거리다. 공지영씨와 함께 소설을 쓰게 될 일본 소설가 쓰지 히토나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백년 뒤를 바라보는 또하나의 흐름에 우리를 맡겨보려 한다”고 집필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100% 공감한다. 나라의 힘을 미사일의 수, 영토의 크기, 국민총생산이나 기타 온갖 경제지표로 상상하고 싶어하는 세계의 모든 마초적 이데올로기를 한국과 일본의 두 풋풋한 젊은 주인공들이 보기좋게 웃어주었으면 좋겠다. 이인우 문화생활부장 iwl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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