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3개월쯤 지난 작년 11월, 소셜벤처 창업을 꿈꾸는 청년 수백명을 한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모두들 밝고 씩씩한 표정으로 자신들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상에 넘쳐나는 비속어 댓글을 이모티콘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 30대 초반의 최고경영자(CEO), 낙농업체의 애로도 해소하고 유아들의 건강도 생각해서 우유로 만든 장난감을 제작하겠다는 20대 창업자,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리 사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겠다는 의사 출신 사업가들까지, 자신감 넘치는 얼굴과, 열정으로 빛나는 그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지향함으로써,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따뜻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면, 흔히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만든다”는 미국 사회적기업 루비콘 베이커리의 모토처럼 말입니다. 실제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7년에 사회적기업은 55개에 불과했고, 앞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이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이었습니다.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도, 그동안 사회적기업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5만여개에 이르고 그중 66.7%가 취약계층 일자리입니다. 그러나 현재 사회적기업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및 사회 양극화 해소, 환경보호와 같이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를 지향하면서도, 단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넘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상품, 창의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해 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우리 경제의 포용적 성장과 혁신성장에 걸맞은 주체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기업의 끝없는 진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입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올해 11번째 사회적기업 강조 주간(7월 첫번째 주)을 맞이하여 우수 사회적기업에 대한 포상은 물론, 사회적기업 국제포럼도 개최했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유럽 등 사회적 경제 선진국의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과 지원 체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성과를 낸다면, 최근 다른 나라에서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기업을 넘어 사회적 경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가 아시아 사회적 경제의 허브가 되는 것도 꿈꿔볼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고 키워나갈 사회적기업가와 사회적기업 제품을 적극 소비하는 소비자, 사회적기업에 기꺼이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등 우리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저는 사회적기업가 행사에서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만든 가방을 구입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메고 다녀 화제가 되었던, 폐차된 차량의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제품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업사이클 제품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성장시키겠다는 청년 사회적기업가의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는 양립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기업 이익 창출을 동시에 이뤄낸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우리 경제 한편에서 시작되고 있는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를 11번째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아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살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왜냐면 |
[왜냐면] 따뜻한 성장, 진화하는 사회적기업 / 김영주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3개월쯤 지난 작년 11월, 소셜벤처 창업을 꿈꾸는 청년 수백명을 한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모두들 밝고 씩씩한 표정으로 자신들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상에 넘쳐나는 비속어 댓글을 이모티콘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 30대 초반의 최고경영자(CEO), 낙농업체의 애로도 해소하고 유아들의 건강도 생각해서 우유로 만든 장난감을 제작하겠다는 20대 창업자,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리 사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겠다는 의사 출신 사업가들까지, 자신감 넘치는 얼굴과, 열정으로 빛나는 그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지향함으로써,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따뜻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면, 흔히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만든다”는 미국 사회적기업 루비콘 베이커리의 모토처럼 말입니다. 실제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7년에 사회적기업은 55개에 불과했고, 앞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이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이었습니다.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도, 그동안 사회적기업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5만여개에 이르고 그중 66.7%가 취약계층 일자리입니다. 그러나 현재 사회적기업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및 사회 양극화 해소, 환경보호와 같이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를 지향하면서도, 단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넘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상품, 창의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해 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우리 경제의 포용적 성장과 혁신성장에 걸맞은 주체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기업의 끝없는 진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입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올해 11번째 사회적기업 강조 주간(7월 첫번째 주)을 맞이하여 우수 사회적기업에 대한 포상은 물론, 사회적기업 국제포럼도 개최했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유럽 등 사회적 경제 선진국의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과 지원 체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성과를 낸다면, 최근 다른 나라에서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기업을 넘어 사회적 경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가 아시아 사회적 경제의 허브가 되는 것도 꿈꿔볼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고 키워나갈 사회적기업가와 사회적기업 제품을 적극 소비하는 소비자, 사회적기업에 기꺼이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등 우리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저는 사회적기업가 행사에서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만든 가방을 구입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메고 다녀 화제가 되었던, 폐차된 차량의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제품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업사이클 제품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성장시키겠다는 청년 사회적기업가의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는 양립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기업 이익 창출을 동시에 이뤄낸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우리 경제 한편에서 시작되고 있는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를 11번째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아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살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3개월쯤 지난 작년 11월, 소셜벤처 창업을 꿈꾸는 청년 수백명을 한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모두들 밝고 씩씩한 표정으로 자신들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상에 넘쳐나는 비속어 댓글을 이모티콘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 30대 초반의 최고경영자(CEO), 낙농업체의 애로도 해소하고 유아들의 건강도 생각해서 우유로 만든 장난감을 제작하겠다는 20대 창업자,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리 사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겠다는 의사 출신 사업가들까지, 자신감 넘치는 얼굴과, 열정으로 빛나는 그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지향함으로써,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따뜻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면, 흔히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만든다”는 미국 사회적기업 루비콘 베이커리의 모토처럼 말입니다. 실제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7년에 사회적기업은 55개에 불과했고, 앞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이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이었습니다.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도, 그동안 사회적기업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5만여개에 이르고 그중 66.7%가 취약계층 일자리입니다. 그러나 현재 사회적기업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및 사회 양극화 해소, 환경보호와 같이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를 지향하면서도, 단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넘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상품, 창의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해 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우리 경제의 포용적 성장과 혁신성장에 걸맞은 주체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기업의 끝없는 진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입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올해 11번째 사회적기업 강조 주간(7월 첫번째 주)을 맞이하여 우수 사회적기업에 대한 포상은 물론, 사회적기업 국제포럼도 개최했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유럽 등 사회적 경제 선진국의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과 지원 체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성과를 낸다면, 최근 다른 나라에서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기업을 넘어 사회적 경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가 아시아 사회적 경제의 허브가 되는 것도 꿈꿔볼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고 키워나갈 사회적기업가와 사회적기업 제품을 적극 소비하는 소비자, 사회적기업에 기꺼이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등 우리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저는 사회적기업가 행사에서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만든 가방을 구입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메고 다녀 화제가 되었던, 폐차된 차량의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제품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업사이클 제품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성장시키겠다는 청년 사회적기업가의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는 양립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기업 이익 창출을 동시에 이뤄낸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우리 경제 한편에서 시작되고 있는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를 11번째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아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살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