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2014년 드라마 <갑동이>에 뇌성마비 장애인 역으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가 있다. 배우 길별은씨. 그는 실제로 뇌병변 장애가 있는 장애인 배우다. 어릴 때부터 걷는 게 불편했던 그는 우연히 어머니와 함께 간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배우의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장애인이 배우를 꿈꾼다며 황당해하는 주변의 눈길에도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운명처럼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장애인 배우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해 서울예술단의 연극배우로 캐스팅된 것이다. 길씨는 연극, 영화, 뮤지컬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어느 배우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깊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이뤄낸 사례가 또 있다. 발달장애인 이용우씨는 2016년 제9회 보르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회화 부문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자신을 돌봐주던 할머니조차 돌아가신 뒤 무거운 삶을 살았던 그가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몇 시간씩 붓을 잡고 사물을 묘사해내는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놀라워한다. 즐기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그림을 그리는 그는 ‘명랑 쾌활 소년’이라는 별명답게 자신의 삶을 그 누구보다도 알차게 꾸려나가고 있다. 제3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개최된다.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기 위해, 그리고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대회에 참여한다. 1년 동안 기술을 연마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대표로 뽑힌 396명이 겨루는 자리이다 보니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길씨와 이씨처럼 오랫동안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자신의 재능을 키워온 선수들이다. 역경을 꿈 하나로 이기는 자랑스러운 장애인 선수들을 보며 대한민국도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갈 희망을 얻기를 소망한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도 좋다. 그들의 노력은 금메달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도전을 통해 장애 속에 감춰진 잠재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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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장애인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 박승규 |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2014년 드라마 <갑동이>에 뇌성마비 장애인 역으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가 있다. 배우 길별은씨. 그는 실제로 뇌병변 장애가 있는 장애인 배우다. 어릴 때부터 걷는 게 불편했던 그는 우연히 어머니와 함께 간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배우의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장애인이 배우를 꿈꾼다며 황당해하는 주변의 눈길에도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운명처럼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장애인 배우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해 서울예술단의 연극배우로 캐스팅된 것이다. 길씨는 연극, 영화, 뮤지컬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어느 배우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깊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이뤄낸 사례가 또 있다. 발달장애인 이용우씨는 2016년 제9회 보르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회화 부문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자신을 돌봐주던 할머니조차 돌아가신 뒤 무거운 삶을 살았던 그가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몇 시간씩 붓을 잡고 사물을 묘사해내는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놀라워한다. 즐기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그림을 그리는 그는 ‘명랑 쾌활 소년’이라는 별명답게 자신의 삶을 그 누구보다도 알차게 꾸려나가고 있다. 제3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개최된다.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기 위해, 그리고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대회에 참여한다. 1년 동안 기술을 연마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대표로 뽑힌 396명이 겨루는 자리이다 보니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길씨와 이씨처럼 오랫동안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자신의 재능을 키워온 선수들이다. 역경을 꿈 하나로 이기는 자랑스러운 장애인 선수들을 보며 대한민국도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갈 희망을 얻기를 소망한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도 좋다. 그들의 노력은 금메달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도전을 통해 장애 속에 감춰진 잠재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2014년 드라마 <갑동이>에 뇌성마비 장애인 역으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가 있다. 배우 길별은씨. 그는 실제로 뇌병변 장애가 있는 장애인 배우다. 어릴 때부터 걷는 게 불편했던 그는 우연히 어머니와 함께 간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배우의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장애인이 배우를 꿈꾼다며 황당해하는 주변의 눈길에도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운명처럼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장애인 배우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해 서울예술단의 연극배우로 캐스팅된 것이다. 길씨는 연극, 영화, 뮤지컬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어느 배우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깊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이뤄낸 사례가 또 있다. 발달장애인 이용우씨는 2016년 제9회 보르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회화 부문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자신을 돌봐주던 할머니조차 돌아가신 뒤 무거운 삶을 살았던 그가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몇 시간씩 붓을 잡고 사물을 묘사해내는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놀라워한다. 즐기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그림을 그리는 그는 ‘명랑 쾌활 소년’이라는 별명답게 자신의 삶을 그 누구보다도 알차게 꾸려나가고 있다. 제3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개최된다.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기 위해, 그리고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대회에 참여한다. 1년 동안 기술을 연마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대표로 뽑힌 396명이 겨루는 자리이다 보니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길씨와 이씨처럼 오랫동안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자신의 재능을 키워온 선수들이다. 역경을 꿈 하나로 이기는 자랑스러운 장애인 선수들을 보며 대한민국도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갈 희망을 얻기를 소망한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도 좋다. 그들의 노력은 금메달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도전을 통해 장애 속에 감춰진 잠재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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