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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2.25 19:39 수정 : 2011.02.25 19:39

안승우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문화방송>(MBC)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 드디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엠넷>(Mnet)에서 방송된 <슈퍼스타케이(K)>의 아류작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짐과 동시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등에 업고 5회 연장 방송까지 앞두고 있다.

혹시 <쇼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는가? 비록 시청률 문제로 조기에 종영하긴 했지만 ‘신인이 살아야 방송도 산다’라는 취지로 방송됐던 프로그램이었다. 가수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제대로 노래할 수 없는 이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제공해 큰 관심을 받았고 브이오에스(V.O.S)와 에이트, 스윗소로우 같은 가수들이 유명 가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쇼바이벌>과 <위대한 탄생>, 어딘가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지 않은가.

<위대한 탄생>이나 <슈퍼스타케이>에서 잘 드러났던 것처럼 세상엔 노래하고 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노래하고 싶어 하는 수많은 가수들도 있다. <쇼바이벌>의 이른 폐지로 이러한 사실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대중들은 빠르게 <쇼바이벌>을 잊었고, 노래할 기회가 없는 가수들의 절박함을 다시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쇼바이벌>의 위대한 탄생은 불가능한 일일까? 어쩌면 <위대한 탄생>보다 더 큰 기적을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지금도 제2의 브이오에스와 에이트가 어디선가 기적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엠비시가 <위대한 탄생>을 위해 엄청난 노력과 제작비를 들였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위대한 탄생>은 이제 막 노력에 대한 보상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종영이 가까워지고 있다. 물론 <위대한 탄생> 역시 시즌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쇼바이벌>을 따로 편성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다. 그럼 <위대한 탄생>의 뼈대를 조금 수정하는 것은 어떨까. 이름은 가수지만 간절히 무대와 관심을 원하는 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위대한 탄생>에 투자할 노력과 제작비라면 굉장히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좀더 뜨거운 국민적 관심과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수는 무대를 원하고 시청자는 그들에게 진정성과 실력을 원한다. <쇼바이벌>의 위대한 탄생. 진정한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의 기적 같은 탄생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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