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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8.05 23:01 수정 : 2009.08.05 23:01

왜냐면

휴가철만 되면 여행객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다. 경제이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가격이 형성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공산품이나 농산품 같은 경우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경우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지만 항공요금의 경우는 이용객이 적은 비수기에는 정상요금을 받다가 휴가철을 비롯해 이용객이 늘어날 때 성수기요금이라는 명목으로 항공료를 올려 받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것도 수요공급의 법칙인가.

비수기 때 경우에 따라 기내 좌석의 절반도 못 채우고 운항하던 항공기가 이용객이 늘어 만석으로 운항한다면 산술적인 계산을 하여도 수익이 늘어난다. 그렇다면 오히려 성수기에 항공료를 내려 받아야 맞지 않는가. 이용객이 많아서 성수기요금을 받아야 한다면 국내 다른 교통수단, 즉, 선박·철도·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도 휴가철 성수기요금을 받아야 형평성이 맞을 것 같다. 우리가 여름철 해변에서 비치파라솔을 대여할 때 이용료가 정해진 요금보다 비쌀 때는 바가지요금이라고 야단법석들인데 항공료는 이용객이 늘어나는 시기에 일정액을 올려 성수기요금이라는 명목으로 받고 있는데도 이용객 누구 하나 따져 보는 사람도 없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 가운데는 여행하는 사람도 있지만 생업과 관련하여 공적 또는 사적인 일로 늘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변광옥 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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