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5.24 19:39
수정 : 2009.05.24 19:39
왜냐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 아닌 지지해온 나는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그가 원망스럽다. 한 나라를 대표한 사람이고 그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을 등지고 죽음을 선택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런 방법은 옳지 않다.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살아남아야 했다. 비록 검찰과 현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을 매도하고 몰아가고 있는 이런 상황이라 해도 살아남아서 이겨내야 했다. 처자식과 친척들의 뇌물 스캔들이 힘에 부쳐 삶을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0배가 넘는 수천억원의 돈을 횡령하고도 잘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원래 정치란 것이 검은돈이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은 5년의 임기를 힘들지만 결백하고 무사히 잘 마쳤다. 새로운 권력자가 노 전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가는 태도에 힘이 빠져 자살을 택했다고 본다.
그를 힘들게 한 모든 것이 이제 등에서 내려졌다. 마음이 아프지만 편히 쉬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63년 짧은 삶을 살면서 힘든 일이 많았던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어본다.
권유라/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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