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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31 14:35 수정 : 2005.10.31 14:35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31일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과 규마 후미오 총무회장을 유임하는 당 3역 인사를 단행했다. 다음은 자민당 당3역 프로필.

▲다케베 쓰토무(.64) 간사장=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적 맹우인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의 측근으로 고이즈미 총리의 신뢰가 두터운 인물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정권 발족 후 첫 조각 때도 그를 농림수산상으로 발탁했으며 중의원 선거 압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 당 2인자인 간사장에 연임시킴으로써 신랩 재확인했다.

다케베 간사장은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정치인이며 지난 3월 한 강연에서 "일본은 천황의 나라"라고 발언하는 등 우파적 색채가 강한 인물로 잦은 실언 때문에 물의를 빚곤 했다.

스스로 "고이즈미 총리의 위대한 예스맨"이라고 자처하는 그는 정권 최대 과제였던 우정사업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당내 반대론이 거세지자 공식 회의에서 찬성론을 전개, 정면돌파하며 충성을 과시했다.

간사장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포스트 고이즈미' 경쟁을 관리하며 '차차기'를 노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와세다대학 출신. 고 미키 다케오 전 총리에게 사사했으며, 고 와타나베 미치오 부총리의 비서를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중의원 7선.

▲규마 후미오(.64) 총무회장=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자민당의 얼굴역할을 해온 아베 신조 전 간사장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해온 실무형 정책통으로 꼽힌다.


당론 결정기관인 총무회 회장으로서 우정사업 민영화를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 공적을 인정받아 유임됐다는 평이다. 최근 야스쿠니신사에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것에 대해 "패전한 전쟁 당시의 총리를 (전몰자와) 같이 모시는 데는 저항감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대학 법학부 출신. 농림수산성에서 관리생활을 하다 지방의회 의원을 거쳐 중앙 정계에 진출했다. 옛 하시모토파 소속 9선 의원.

▲ 나카가와 히데나오(.61) 정조회장 = 고이즈미 총리의 출신 파벌인 모리파 소속으로 9선의 중진. 과학기술청 장관, 관방장관, 오키나와 개발청 장관 등을 지냈다. 게이오대 출신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 정치부 기웽 거쳐 1976년 의원에 첫 당선했다. 3년 전 고이즈미 총리에 의해 국회대책위원장으로 발탁된 후 우정민영화법 제정 등 어려운 시기에 야당을 구슬러 원만한 국회운영으로 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치자금 모집 순위 3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서는 야스쿠니 A급 전범 분사 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잇다.

이해영. 신지홍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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