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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2 20:52 수정 : 2005.10.12 20:52

[3판] 100년 전 일제에 강탈당해 야스쿠니 신사에 보관돼 온 임진왜란 전승비인 북관대첩비의 인도식이 12일 신사에서 열렸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일본 외무성, 야스쿠니 신사 대표는 이날 오전 신사 회관에서 북관대첩비 인도문서에 서명했다. 인도문서는 “주일 한국대사관은 한국 정부를 대표해 야스쿠니 신사로부터 북관대첩비를 양호한 상태로 인도받았음을 확인하고 앞으로 이송과 보관에 관한 모든 책임을 지며 적절한 시기에 북한에 인도할 것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두 나라는 오는 26일 이전에 북관대첩비의 철거·운송 작업을 하기로 했으며, 철거 당일 신사에서는 민간단체 주관으로 간단한 이송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조선 의병 자손들의 승낙을 받고 가져온 것이라며 북관대첩비 약탈 사실을 부인했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때 정문부 의병장이 왜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숙종 34년(1707년) 세워진 비석으로 1905년 러-일 전쟁 당시 일본군이 강탈한 뒤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돼 왔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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