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의원은 총리 지명에 앞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을 의장으로 재선출했다. 부의장에는 민주당이 추천한 요코미치 다카히로 의원이 선출됐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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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의원, 고이즈미 총리 재선출 |
일본 중의원은 21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제 89대 총리로 재선출했다.
재선출된 고이즈미 총리는 현직 각료를 재임명해 제3차 '고이즈미 내각'을 출범시켰다.
고이즈미 내각과 집권 자민당은 총선거에서 연립여당이 전의석의 3분의 2 이상 을 획득한 여파를 몰아 최대 개혁과제로 내세웠던 '우정민영화법안'을 특별국회에서 최우선 통과시키기로 했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우정민영화에 대한 국민의 뜻을 묻겠다며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를 실시해 연립여당이 공명당과 합해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넘는 327석을 얻는 압승을 거뒀다.
특히 자민당과 공명당, 제1야당인 민주당 등 여야 3당이 개헌 절차법인 국민투표법을 심의하는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키로 합의함에 따라 정치권의 개헌논의가 이번 회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이라크 파견 자위대의 주둔연장 문제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협상, 고이즈미 총리자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 등도 특별국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르면 특별국회 회기 종료 다음달인 오는 11월2일 `포스트 고이즈미'를 요직에 기용하는 내각 개편과 자민당 당직 인사를 단행, 내년 9월말까지의 남은 임기 동안 '킹 메이커'를 자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이즈미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대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당내에서는 중의원선거 압승을 들어 임기연장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중의원은 총리 지명에 앞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을 의장으로 재선출했다. 부의장에는 민주당이 추천한 요코미치 다카히로 의원이 선출됐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날 중의원은 총리 지명에 앞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을 의장으로 재선출했다. 부의장에는 민주당이 추천한 요코미치 다카히로 의원이 선출됐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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