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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국전 생화학무기 피해자 전국 조사” |
북한은 한국전쟁동안 미군이 사용한 생화학 무기의 피해자들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시즈오카대 강사인 모리 마사다카가 한국전쟁 세균전 연구를 위해 지난 7월말 방북, 입수한 북측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평남 평원군 3개 지역에서 세균전과 화학전, 재래식 공중무기의 희생자별로 이름과 연령 등의 개인정보들을 수집했으며 원자폭탄 사용 우려 때문에 실종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평원의 한 인민위원회 관리는 모리 강사에게 전국적인 조사작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자료 수집에 들어가 3개 마을에서 약 80명의 희생자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모리 강사는 "한국전 당시 세균전만으로도 피해가 엄청났다"며 "미국에게 노하우를 전수한 일본은 희생자의 존재를 무시하지만 말고 진실규명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한국전쟁중 세균전 수행여부에 대해 줄곧 부인해오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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