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을 선택하는 중의원 선거에서 `당의 간판'이 누구냐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은 그동안의 선거에서 여러차례 입증됐다. 9.11 총선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를 누르고 압승했다. 이번 선거에서 너무 크게 이기는 바람에 `다음 선거는 위험하다'는게 자민당내의 일반적 정서인 만큼 `포스트 고이즈미' 선출에서 마에하라 대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민당에서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로 거론되는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은 69세, 아소 다로 총무성 장관은 64세, 다니카키 사타카즈 재무상은 60세다. 대중적 인기가 높고 가장 젊은 아베 신조 간사장대리도 50세로 마에하라씨보다 7살이나 많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후쿠다, 아소, 다니카키를 뛰어넘어 단숨에 아베로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계에서 43세의 젊은(?) 사람이 주요 정당 대표가 된 것은 처음이지만 외국의 경우 존 F 케네디가 1961년 43세에 미국 대통령이 됐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97년 같은 나이에 총리가 됐다. 블레어 총리가 노동당 당수가 된 나이는 41세다. ◇ 마쓰시타 정경숙은 = 마쓰시타전기㈜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1980년 사재 70억엔을 들여 설립한 일본의 지도자 양성기관. 국내외 정치 경제 외교 분야 최고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각자 연구테마를 정해 현장 연수를 한다. 해마다 200∼3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인재가 모여들고 연평균 10명 정도 졸업한다. 마에하라 대표는 5기 출신이다. 신당 붐이 일었던 1993년 선거에서 15명의 의원을 배출하면서 일반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9.11 중의원 선거에서는 28명이 당선했다. 참의원을 합해 현재 30명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회의원 외에 마쓰자와 시게후미 가나가와지사와 나카타 히로시 요코하마시장 등 지자체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도 다수 배출 했다.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미래정치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강한 결속력을 과시하고 있어 일본 정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꼽힌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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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론자 야당대표 취임, 일 개헌 탄력 붙을 듯 |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 새 대표로 개헌론자인 마에하라 세이지(. 43) 예비내각 방위청 장관이 선출됨에 따라 자민당의 개헌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일본 주요 정당 사상 최연소 대표 탄생으로 집권 자민당의 `포스트 고이즈미'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를 배출한 마쓰시타정경숙에도 새삼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개헌' 탄력묫 = 마에하라 대표는 대표로 선출된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개헌문제에 대해 "전력불보유를 규정한 9조2항을 삭제하고 자위권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내 외교.안보통으로 꼽히는 그는 전부터 개헌에 적극 찬성해왔다.
그는 "당내 논의를 가속화해 수동적이 되지 않도록 확실한 안을 갖고 대처하겠다"고 말해 당내 개헌논의를 서두를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다케베 쓰토무 자민당 간사장은 마에하라 대표가 개헌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공통의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면서 "(개헌논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민주당내에는 개헌에 부정적인 옛 사회당 계열의 의원들이 적지 않다. 또 대표선거에서 간 나오토 전 대표에게 불과 2표차로 신승한 만큼 당내 의견집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적극 개헌론자가 제1야당 대표가 됨에 따라 자민당의 개헌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자민당 후계구도에 영향(?) = 43세 야당대표의 등장은 집권 자민당의 `포스트 고이즈미'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권을 선택하는 중의원 선거에서 `당의 간판'이 누구냐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은 그동안의 선거에서 여러차례 입증됐다. 9.11 총선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를 누르고 압승했다. 이번 선거에서 너무 크게 이기는 바람에 `다음 선거는 위험하다'는게 자민당내의 일반적 정서인 만큼 `포스트 고이즈미' 선출에서 마에하라 대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민당에서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로 거론되는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은 69세, 아소 다로 총무성 장관은 64세, 다니카키 사타카즈 재무상은 60세다. 대중적 인기가 높고 가장 젊은 아베 신조 간사장대리도 50세로 마에하라씨보다 7살이나 많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후쿠다, 아소, 다니카키를 뛰어넘어 단숨에 아베로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계에서 43세의 젊은(?) 사람이 주요 정당 대표가 된 것은 처음이지만 외국의 경우 존 F 케네디가 1961년 43세에 미국 대통령이 됐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97년 같은 나이에 총리가 됐다. 블레어 총리가 노동당 당수가 된 나이는 41세다. ◇ 마쓰시타 정경숙은 = 마쓰시타전기㈜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1980년 사재 70억엔을 들여 설립한 일본의 지도자 양성기관. 국내외 정치 경제 외교 분야 최고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각자 연구테마를 정해 현장 연수를 한다. 해마다 200∼3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인재가 모여들고 연평균 10명 정도 졸업한다. 마에하라 대표는 5기 출신이다. 신당 붐이 일었던 1993년 선거에서 15명의 의원을 배출하면서 일반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9.11 중의원 선거에서는 28명이 당선했다. 참의원을 합해 현재 30명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회의원 외에 마쓰자와 시게후미 가나가와지사와 나카타 히로시 요코하마시장 등 지자체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도 다수 배출 했다.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미래정치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강한 결속력을 과시하고 있어 일본 정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꼽힌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정권을 선택하는 중의원 선거에서 `당의 간판'이 누구냐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은 그동안의 선거에서 여러차례 입증됐다. 9.11 총선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를 누르고 압승했다. 이번 선거에서 너무 크게 이기는 바람에 `다음 선거는 위험하다'는게 자민당내의 일반적 정서인 만큼 `포스트 고이즈미' 선출에서 마에하라 대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민당에서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로 거론되는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은 69세, 아소 다로 총무성 장관은 64세, 다니카키 사타카즈 재무상은 60세다. 대중적 인기가 높고 가장 젊은 아베 신조 간사장대리도 50세로 마에하라씨보다 7살이나 많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후쿠다, 아소, 다니카키를 뛰어넘어 단숨에 아베로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계에서 43세의 젊은(?) 사람이 주요 정당 대표가 된 것은 처음이지만 외국의 경우 존 F 케네디가 1961년 43세에 미국 대통령이 됐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97년 같은 나이에 총리가 됐다. 블레어 총리가 노동당 당수가 된 나이는 41세다. ◇ 마쓰시타 정경숙은 = 마쓰시타전기㈜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1980년 사재 70억엔을 들여 설립한 일본의 지도자 양성기관. 국내외 정치 경제 외교 분야 최고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각자 연구테마를 정해 현장 연수를 한다. 해마다 200∼3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인재가 모여들고 연평균 10명 정도 졸업한다. 마에하라 대표는 5기 출신이다. 신당 붐이 일었던 1993년 선거에서 15명의 의원을 배출하면서 일반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9.11 중의원 선거에서는 28명이 당선했다. 참의원을 합해 현재 30명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회의원 외에 마쓰자와 시게후미 가나가와지사와 나카타 히로시 요코하마시장 등 지자체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도 다수 배출 했다.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미래정치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강한 결속력을 과시하고 있어 일본 정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꼽힌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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