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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6 16:35 수정 : 2005.09.16 16:37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5일(한국시간 16일) "일본은 유엔 안보리에서 상임이사국으로 보다 큰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말에서 행동으로'라는 제목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은 60주년 총회 회기인 내년 9월까지 안보리 개혁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무박2일 일정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고이즈미 총리는 영어로 한 연설에서 " 지난 60년간 극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전후 일본이 걸어온 역사를 들어 독일, 일본 등 `패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옛 적성국 조항' 삭제를 촉구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60주년 총회 회기내 안보리 개혁'을 강조한 것은 자신의 자민당 총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상임이사국 진출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일본 언론은 그러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둘러싸고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데다 미국도 4개국그룹(G4.일본, 독일, 인도, 브라질)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한 사실을 들어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개선 및 미국 설득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개혁'이라는 슬로건 하나로 몰표를 얻은 국내 선거와는 달리 국제사회는 `안보리 개혁'이라는 한마디로 지지가 몰릴 만큼 단순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연설제목인 `말에서 행동으로'는 총리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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