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지방에 리히터 규모 7.2 지진

16일 오전 11시46분께 미야기현을 비롯한 일본 도호쿠지방 일대에 리히터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미야기현 앞바다 동남동쪽 80㎞ 지점, 진원의 깊이는 42㎞로 추정됐다.

지진 규모는 애초 리히터 6.8, 진원의 깊이는 20㎞로 발표됐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미야기현 해안 일대에 쓰나미(지진 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후 1시15분께 해제했다.

미야기현 해안 일부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1시4분과 12분에 각각 10㎝ 정도의 해일 첫파가 관측됐으나 추가 해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진의 진동은 도쿄을 비롯한 간토지방에서도 느껴졌으며 고층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진동이 지역에 따라 30초 정도 계속됐다.

일본 지진계로 진도 6 이상의 지진은 3월 후쿠오카현 지진 이래 약 5개월만이다.

이날 지진으로 센다이 시내에 있는 실내 수영장의 천장이 내려 앉아 16명이 부상한 것을 비롯, 오후 2시30분 현재 미야기, 이와테, 야마가타, 사이타마 등 4개현에서 2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이 나자 도호쿠 신칸센(刊)을 비롯, 미야기현내 재래선 등 JR운항이 일시 올 스톱됐으며 센다이공항과 하네다, 나리타공항 등도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고 안전상태를 점검한 후 공항운영을 재개했다.

센다이시내 지하철도 전구간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5분후인 오전 11시51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으며 미야기현과 육상자위대 동북방면총감부도 각각 재해대책본부와 지휘소를 설치, 피해상황 파악과 구조활동을 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