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6.21 14:38 수정 : 2005.06.21 14:38

"양복 상의와 넥타이를 하지 않는 '쿨비즈'(Cool Biz)로 참배하면 어떤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 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못마땅해 하고 있는 일본 재계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왔다.

'쿨비즈'는 일본 관청가에서 이달들어 에너지절약을 위해 도입된 복장이다.

일본 대표적 경영자단체인 경제동우회의 기타시로 가쿠타로(北城恪太郞, 일본 IBM 회장) 대표간사는 20일 도쿄의 한 강연회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생각은 존중해야 하겠지만 개인적 방식으로 참배하는 것이 좋다"면서 '쿨비즈' 차림의 참배를 제안했다.

그는 "(총리는) 이웃나라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참배해야 하는지를 반드시 생각해야한다"며 "일본의 전통의상인 '하오리 하카마' 차림으로 신사에가는 것은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경제동우회 간부가 이런 '묘안'을 짜낸 것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공적 행위'로 주변국에 비쳐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일본 재계는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참배가 중국 정부를 자극해 중국 고속철 및 휴대폰 사업자 선정 등에서 일본 업체가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도쿄/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