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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1 22:40 수정 : 2005.06.01 22:40

역대 일본 총리 8명과 고노 요헤이 일본 중의원 의장이 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자제를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고노 의장은 이날 오전 미야자와 기이치 전 총리 등 역대 총리 5명을 의장공관으로 초청해 회담하고,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중-일, 한-일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역대 총리 8명이 고이즈미 총리에게 사실상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고노 의장은 회담에 참석하지 못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등 3명의 역대 총리와 미리 전화회담을 했으며, 이들도 신사참배 신중 촉구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고노 의장의 생각은 잘 알고 있다”며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되풀이했다.

회담에 참석한 역대 총리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하시모토 류타로, 모리 요시로, 가이후 도시키 전 총리 등이다. 호소가와 모리히로, 하타 쓰토무 전 총리 등은 전화로 회담했다.

이날 회담에서 고노 의장은 “일-중, 일-한의 급속한 관계 악화는 간과할 수 없다”며 “원인의 하나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총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중 대화가 끊긴 현상태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연합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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