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일본 관료 “양복 안입고 출근” |
6~10월…온실가스 감축 이행결의 뜻
일본 정부는 오는 6월부터 4개월 동안 각료와 관료들이 원칙적으로 양복 윗도리를 입지 않고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근무하도록 28일 결정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가 지난 2월 발효된 것을 계기로, 냉방용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28일 오전 각료 간담회에서 외국 손님을 맞이하거나 표창장 수여식과 같은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어쩔 수 없을 때’를 빼고는 “사회적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가벼운 복장”을 하기로 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결의의 표시”라며 중·참의원 심의나 내각 회의, 기자회견도 간편한 복장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취지가 잘 이해되지 않으면 비판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회와 잘 협의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국회내 복장과 관련해 중·참의원 규칙에 모자 등의 착용을 금하는 규정은 있지만, 윗도리나 넥타이에 관한 명확한 규정은 없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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