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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5 17:42 수정 : 2005.03.25 17:42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5일 가까운 시일 안에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한ㆍ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제주도와 일본 이부스키에서 가졌던 2차례의 회담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했던 한국측 위원인 조 광 교수가 전했다.

위원회는 1차 후소샤 교과서의 왜곡 파문 이듬해인 2002년 3월 공식 출범했으며 오는 26일 최종보고서 채택을 마지막으로 1기 활동을 마감한다.

이날 자리는 그간 활동에 대한 격려차 마련됐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당초 이날 예방을 비공개로 개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방침을 바꿔 이례적으로 한국 특파원을 불러 모두 사진촬영을 허락했다.

최근 한국의 반일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위원회의 연구결과에 관심을 표명한 뒤 "한 나라의 영웅에 대해서도 대립되는 의견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대립과 차이점은 상호 우호증진과 노력을 통해 극복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노 대통령의 강경담화나 한국의 반일여론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

조 교수는 "원래 위원회의 연구결과는 한ㆍ일 양측에 있는 지원위원회에 보고하는 것으로 종료돼나 고이즈미 총리가 위원회 위원을 오늘 초청한 것은 역사문제에대한 자신의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와 관련, 조 교수는 "위원회 활동의 목적 자체가 서로의 차이를 분명히하고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며 "앞으로 합치된 의견으로 바꿔가야 하며기간은 양국 연구자의 노력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 교수의 발언은 지난 2년10개월간 위원회의 활동이 한ㆍ일 관계사에관한 견해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이날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 주최의 만찬에 참석한데 이어 26일 합동회의를 열어 최종보고서를 채택한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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