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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1 09:53 수정 : 2020.01.01 10:0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 “새 전략무기 목격하게 될 것” 경고에
“다른 경로 선택하길…약속 저버리면 매우 실망스러운 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새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31일(현지시각) “김 위원장이 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28~31일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한 발언에 대해 이렇게 반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보고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가 철회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국가안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선결적인 전략무기개발을 중단없이 계속 줄기차게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한국시각 1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 보도를 봤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김 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기 바란다. 그가 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비에스>(CBS)와도 인터뷰를 하고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저버린다면 그것은 매우 실망스러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미국의 추가 제재와 한-미 군사연습 등을 언급하면서 그동안의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중단 공약에 더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북한이 ‘새 전략무기’를 언급하는 등 강경한 노선이나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은 북한에 ‘더 밝은 미래’를 내세우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에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말에 그들(북한)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그들이 대치가 아니라 평화의 경로로 이어지는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29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과 같은 위협적 행동을 하면 “미국은 매우 실망할 것이고, 그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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