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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17 15:03 수정 : 2019.10.17 20:19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상원 외교위 소위 청문회 출석 발언
“북한과 건설적 대화 재개 준비돼 있어
최종·검증가능 비핵화와 제재 유지는 불변”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6일(현지시각)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은 안전을 보장한다는 점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초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안전보장을 제공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 대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서 북한의 안보 이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이 안보 딜레마에서 (문제는) 엄청나게 압도적인 미 군사력이 진정으로 그들(북한)의 안보 이해를 다룰 것이라는 점과 그들이 핵 프로그램을 미국의 보장과 성공적으로 맞바꿀 수 있다고 어떻게든 설득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할 대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북한의 최우선 관심사가 안전보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생각하는 건 단 한 가지”라며 “다른 많은 것은 관심을 분산시키고 일정한 형태의 지렛대로서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의 발언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나온 것으로, 북한의 관심사가 안전보장이라는 점을 미국이 인식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에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은 북한과 “건설적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우리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FFVD)”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제재 이행 공조를 촉구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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