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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7 18:54 수정 : 2019.10.08 13:29

“세포의 산소 반응 연구” 공로 인정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윌리엄 케일린(하버드대 의대 교수), 피터 랫클리프(영국 옥스포드대 프랜시스 크릭연구소), 그레그 서멘자(존스 홉킨스대 의대 교수) 등 영국과 미국의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7일 저녁 6시30분(한국시각) 이들 3명을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의 적응 기전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선정했다”며 “세포가 산소 농도에 적응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에서 획기적 발견을 이뤄내 빈혈과 암 등 혈중 산소농도와 관련된 질환의 치료법 수립에 기여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케일린 등은 2016년 ‘미국의 노벨상’ 또는 ‘예비 노벨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해 그동안 유력한 노벨상 후보군으로 자주 거론됐다. 노벨위원회는 또 “세포가 어떻게 산소 안에서 변화에 적응하는지 오랫동안 잘 알려지지 못했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세포가 저산소 농도에 적응하는 과정에 ‘HIF-1’이란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분자학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천만원)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12월 10일에 열린다.

올해 노벨상은 생리의학상에 이어 물리학상(8일 오후 6시45분, 이하 한국시각), 화학상(9일 오후 6시45분), 문학상(10일 오후 8시), 평화상(11일 오후 6시), 경제학상(14일 오후 6시45분) 순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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