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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30 17:31 수정 : 2019.08.30 19:45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한달여 앞둔 지난해 5월3일 북한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평양/신화 연합뉴스

김정은 면담할지 촉각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한달여 앞둔 지난해 5월3일 북한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평양/신화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달 2∼4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왕 국무위원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을 받아 다음 달 2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방문 기간 리 외무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중-북 수교 70주년이고,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성공적으로 방문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인 시기를 맞았다”며 “왕 국무위원의 이번 방문은 중-북 양국이 당과 국가, 정상의 공동 인식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왕 국무위원의 방북 의미와 의제와 관련해 “현재 한반도 정세는 전체적으로 비교적 완화국면에 있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역시 궤도에 올라 있다”며 “우리는 각국이 접촉과 소통을 강화하고, 서로 마주 보고 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각국이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따라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방식을 통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를 건설하기를 바란다”며 “또 관련 국가의 합리적인 우려를 적절히 처리하고 원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의 영구적인 안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및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왕 국무위원이 방북 기간 중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한달여 앞둔 지난해 5월3일에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과 패권 다툼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북한이나 중국 모두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된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필요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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