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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26 15:24 수정 : 2019.08.26 15:34

전 하원의원·라디오 진행자 조 월시 대선 도전 선언
“트럼프는 부적합…공화당에 대안 있어야”
2016년 트럼프 돕고 오바마를 이슬람교도라고 주장

조 월시 전 미국 하원의원. 누리집 화면 갈무리.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도전장을 내민 두번째 인물이 나왔다.

연방 하원의원(일리노이주)을 한 차례 지내고 보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했던 조 월시는 25일(현지시각) <에이비시>(ABC)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 한다”고 발표했다.

월시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부적합하다. 누군가 나서야 하고 (공화당에)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이 나라는 이 사람의 짜증에 질렸다. 그는 어린 애다”라고 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월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하지 못한 것을 “무능하다”고 비판하고, 그를 “바보” “변덕쟁이” “나르시시스트” “겁쟁이” 등으로 불렀다. 월시는 누리집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리는 매일 아침 일어나 트위터로 평범한 미국인들에게 추잡한 모욕을 가하고, 자기 나라 정보기관이 아닌 푸틴(러시아 대통령) 편에 서는 대통령에 지쳤다. 자신이 법 위에 있다고 여기고, 트위터로 이 나라를 경기침체로 몰고 가는 대통령에 지쳤다”고 말했다.

티파티 운동에 힘입어 2011년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던 월시는 2016년에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안 되면 총을 집어 들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그는 과거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무슬림”이라고 주장하고 2017년에는 카멀리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여성·인종 차별 발언을 하는 등 논란을 일으켜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런 과거의 행동들에 “후회한다”고 말했다.

월시의 도전에 대해 트럼프 캠프의 팀 머터우 공보국장은 <에이비시>에 “뭐라든”(Whatever)이라고 한 마디 반응을 보내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해 공화당 경선 도전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80%대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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