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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5 17:48 수정 : 2019.06.15 17:51

카를로스 에우헤니오 이라라자발 보좌주교(가운데) AP=연합뉴스

교황, 여성 비하 논란에 사임 수락…작년 아동성학대 논란 뒤 발탁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학대 사건으로 지난해 홍역을 치른 칠레에서 이번에는 새로 임명된 주교가 여성 비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 사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와 화합을 위해" 카를로스 에우헤니오 이라라자발 보좌주교의 사임을 수락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대교구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라자발 보좌주교는 임명된 지 24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그는 작년 가톨릭 사제의 성학대 파문으로 산티아고 대교구의 수장인 리카르도 에사티 등 30명이 넘는주교단이 교황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하면서 새롭게 발탁된 인물이다.

이라라자발 보좌주교는 지난달 한 방송 인터뷰에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전 제자들과 한 '최후의 만찬'에 여성은 없었다"면서 "우리는 이 점을 존중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도 여성들은 무대 뒤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발언해 여성단체를비롯한 칠레 가톨릭교회 비평가들의 비난을 불렀다. 이라라자발 보좌주교는 자신의 사임이 공개된 뒤 성명을 내고 "다시 한번 내 발언으로 충격을 받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라라자발 보좌주교는 이후 산티아고 교구 내에서 평사제직을 맡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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