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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2 10:36 수정 : 2019.06.12 13:01

AAP 연합뉴스

소식통 “한국·중국·일본 정보기관과 접촉”
“안전과 경제적 이유로 외국 정보기관들 만나”

A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한국 정보기관과도 관계를 유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정남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정보기관들과 접촉해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날에도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여러 차례 접촉했으며,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살해당했을 때도 중앙정보국 요원과 접촉하려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애나 파이필드 <워싱턴 포스트> 베이징지국장도 최근 펴낸 김 위원장에 관한 책 <위대한 계승자>에 김정남이 중앙정보국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을 실었다.

미국의 몇몇 전직 관리들은 김정남이 중앙정보국 외에 아시아 국가 정보기관들도 접촉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에 밝혔다. 또 한국 정보기관과 그의 만남을 잘 안다는 한 소식통은 그가 중국 및 일본 정보기관도 접촉했으며, 이런 만남을 자신과 가족의 안전 및 경제적 지원을 보장받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남이 한국 정보기관에 몇 가지 정보를 주면서 하나는 허위 정보라고 해, 한국 쪽이 다른 정보원을 찾게 만들려고도 했다고 말했다. 북쪽이 정보의 출처가 자신이라는 점을 모르게 하려는 시도였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의 정보원 역할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나는 (김 위원장의) 이복형에 관한 중앙정보국 관련 정보를 봤다”며 “내 체제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그에게 말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이복형을 살해되도록 만들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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