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11 10:27
수정 : 2019.06.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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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밝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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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테이거스 대변인, 브리핑서 밝혀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동맹·북 비핵화 논의”
29~30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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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밝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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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뒤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발표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남에 동석하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한 노력에 있어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날짜와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이 24~30일이라고 발표한 점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29~30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할 가능성이 높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조율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여타 공유된 과제에 통일된 접근을 하기 위한 한국과의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돌에 관한 기자 질문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우리는 김정은과 그의 정부가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의 길을 볼 것으로 확신하고, 1년이 지나 우리는 경제 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여전히 이를 열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가 어떤 행정부에도 가장 힘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는 북한을 테이블로 불러내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티븐 비건(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성공적 협상이나 결과의 역사를 보면 결코 일직선이 아니다”라고 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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