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27 00:41
수정 : 2019.05.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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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사회기반시설 논의를 위한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 자리에서 박차고 나와 민주당과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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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도발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수행 중인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방송된 미 N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모든 과정에서 집중하는 것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관계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집중하는 것은 자신이 가진 (김 위원장과의) 관계와 우리가 비핵화의 길로 계속해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의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이라고의미를 축소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현한 이후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다. 이것이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라며 "나는 김 위원장이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의 트윗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의) 일부 행위가 대통령을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에 있어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언급하며 "미 대통령이 본질적으로 전 부통령보다 독재자를 편드는 것에 대해 미국민이 걱정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하자, "대통령은 그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평가에 동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람이라거나 더 나쁜 말로 불렀을 때 나는 웃었다"며 "아마도 그것은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있는 건가"라고 적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 '속물의 궤변' 등의 표현으로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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