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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11 09:46 수정 : 2019.05.11 09:46

올 1월 고무보트 침몰로 117명 사망·실종된 사고 이후 최악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스팍스시 인근 바다에서 난민 70여명을 태운 선박 1척이 침몰했다고 로이터, dpa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팍스시는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남쪽으로 약 230㎞ 떨어진 도시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5명이고 16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승선 인원이 더 많았다는 보도가 나와 사망자 수가 더 늘 가능성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생존자들은 사고 현장 근처에 있던 어선들에 의해 구조된 뒤 튀니지 해군에 인계돼 인근 자르지스 해안으로 이송됐다.

생존자 중 한 명은 치료를 위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는 상륙 허가를 대기 중이다.

이들은 지난 9일 저녁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서쪽 항구도시 주와라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아프리카 난민과 이주민 120명을 태우고 리비아 연안에서유럽으로 향하던 고무보트가 침몰해 승선자 120명 중 1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사고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라고 유엔난민기구는 밝혔다. 북아프리카에서는 난민들이 경제난을 피해 지중해를 건너던 중 선박 사고로 목숨을 잃는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으로 향하는 북아프리카·중동 난민의 최대 관문 역할을 해 왔던 이탈리아가 지난 2017년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막은 뒤 바다를 건너는 이주민은 줄었지만, 여전히 전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해 도중 16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뱅상 코슈텔 유엔난민기구 지중해 담당 특사는 이번 사고가 "지중해를 건너려 시도하는 이들이 여전히 직면한 위험을 비극적이고 끔찍한 방식으로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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