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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06 15:11 수정 : 2019.05.06 20:50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컬럼비아/AFP 연합뉴스

바이든 전 부통령, “트럼프에 붙이고픈 별명 많아”
트럼프 지인 “트럼프, 별명 붙여 깎아내리는 데 천재”
‘거짓말쟁이 힐러리’, ‘미친 샌더스’, ‘리틀 마르코’…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컬럼비아/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광대(clown)”라는 별명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부르는 데 대한 반격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 모금행사에서 참석자가 ‘트럼프의 공격에 반격하겠느냐’고 묻자 “붙여주고 싶은 별명이 참 많다. ‘광대’라고 시작하자”고 말했다고 <더 힐>이 5일 보도했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별명 싸움’을 본격적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트럼프가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는 모든 사안과 비하적인 것에 직접 대응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트럼프가 내가 하기를 바라는 일을 안 하려고 한다. 그는 진흙탕 싸움을 원한다”고 말했다.

공격 대상에 간명하면서도 모욕적인 별명을 붙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특기다. 2016년 대선 때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거짓말쟁이(crooked) 힐러리”라고 불렀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금까지도 “미친 버니”라고 부른다. 지난 대선 때 같은 공화당 내 경쟁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에게는 “리틀 마르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게는 “로 에너지(낮은 에너지)”라는 별명을 붙였다. 미국 원주민 혈통임을 자처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에게는 “포카혼타스”라고 놀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지인은 최근 <폴리티코>에 “트럼프는 누군가를 별명이나 문구로 요약하면 그를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는 별명을 붙여 사람을 깎아내리는 데 천재”라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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