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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21 15:48 수정 : 2019.04.21 22:4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 워싱턴/AFP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워런, 대선주자 중 처음으로 트럼프 탄핵 주장
훌리안 카스트로 전 장관 등도 탄핵론에 동조
펠로시 하원의장 등 지도부는 탄핵에 신중
버니 샌더스·카말라 해리스 등도 ‘탄핵보다는 의회 조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 워싱턴/AFP 연합뉴스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448쪽짜리 수사보고서가 18일 공개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돌입할지를 두고 야당인 민주당 내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

19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대선 주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탄핵론’를 제기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뮬러 보고서는 적대적인 외국 정부가 트럼프를 돕기 위해 2016년 선거를 공격했고, 트럼프는 이같은 도움을 받아들였다는 사실들을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 뒤 그런 공격에 대한 수사를 방해했다”며 의회가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 주자인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토시개발부 장관도 <시엔엔>(CNN)에 “의회가 그렇게 하는 게 완벽히 합리적”이라며 탄핵 절차 개시에 찬성했다. 대선 주자는 아니지만 맥신 워터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도 탄핵에 동조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당 지도부는 여전히 탄핵 주장에 거리를 두고 있다. 탄핵을 하려면 하원 과반, 상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도부는 의회 내 청문회와 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점을 파헤쳐 내년 11월 대선에서 대통령을 교체하자는 의견이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잇따르는 당내 탄핵 주장에 대해 20일 <에이비시>(ABC)에 “펠로시 의장이 반복적으로 말했듯이, 한번에 한걸음씩”이라며 “우리는 뮬러 특검 청문회는 물론, 편집되지 않은 전체 수사보고서와 기초 문서들을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대선 주자들인 버니 샌더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등도 ‘탄핵보다는 의회 조사’ 쪽에 서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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