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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14 14:16 수정 : 2019.04.14 20:32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3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회의에 참가한 뒤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이번주 중국과 두차례 통화 예정…대면 회의 추가할지 논의중”
“합의사항 실천 위한 이행사무소 설치에 합의” 거듭 밝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3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회의에 참가한 뒤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3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이슈를 마무리하는 최종 라운드에 근접하고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를 마치며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중국 카운터파트와 이슈들을 좁히기 위해 두 차례 전화 통화할 것이라며 “대면 회의를 더 해야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미-중이 양쪽에 세부적인 ‘이행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실제 이행체계를 두기로 합의했다”고 기자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미-중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미국산 농산물·에너지 등의 수입과 미국 기업에 대한 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의 현안에선 큰 진전을 이뤘지만, ‘중국제조 2025’ 등 중국의 산업정책이나 양국 간 합의 내용의 이행을 담보하는 방안 등에선 힘겨운 협의를 이어왔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이 하는 약속과 중국이 하는 약속이 각각 있다. 이행이 양쪽 방향에서 작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행 체제와 관련해 양국 사이에 큰 진전이 있었음을 밝힌 셈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4일 미-중이 농산물·에너지 제품 등 미국산 상품 구매 확대 및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지분의 100%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합의 사항을 중국이 2025년까지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중은 또 협상 타결 뒤 특정 기간을 정해 합의 사항 이행 여부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이 보복관세를 자동으로 부과하는 방안에도 의견 접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끝나가고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지난 4일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류허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다. 매우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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