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
미 국무부, 종전선언 질문에 “정상회담 의제 준비에 주력” |
북미가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평양에서실무협상 중인 가운데 미 국무부는 양측이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문제가 다뤄질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상회담과 회담 의제에 대해 앞질러서 말하지 않겠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준비하는 데 매우 주력하고 있다"고 말해 북미가 정상회담 의제와 실행계획을 합의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측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6일 평양을 찾았으며, 이튿날인 7일에도 평양에 머무르며 협상을 이어갔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언제까지 북한에 체류할지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그의 일정에 대해 추가로 발표할 것은 없다"며 "상황이 있으면 얘기해주겠다"라고 말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이 결정된 가운데 개최도시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면 발표될 것"이라며 "지금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지금 말하는 동안에도 세부사항 (해결에) 애를 쓰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미국의 상응조치와 관련해 북한 경제발전을 내세웠으나, '비핵화 전 제재 해제는 없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북한 주민을 위한 밝은 미래"라며 "그러나 우리는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도달할 때까지 유엔 제재를 이행하는데단결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제재 완화는 비핵화에 뒤따를 것이라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