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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23 07:39 수정 : 2019.04.23 07:42

무너진 건물에 다수 주민들 갇힌 듯…마닐라서도 대피 소동

22일 오후 필리핀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께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됐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6.3, 진원의 깊이를 40㎞로 각각 발표했다가 이를 수정했다.

지진이 강타한 팜팡가주의 릴리아 피네다 주지사는 현지 ANC 방송에 포락 마을에서 슈퍼마켓이 있는 4층 짜리 건물이 무너져 2명이 숨졌고, 루바오 마을에서도 건물 벽이 붕괴해 할머니와 손녀가 숨졌다고 밝혔다. 무너진 슈퍼마켓 건물에는 다수의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네다 주지사는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으나 사람들이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대원들이 투입됐고 그들이 잔해 속에서 비명을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포락의 주택가에서도 지진으로 넘어진 구조물에 맞아 주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감지됐으며, 수천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닐라의 회사원 펠리사 비야누에바는 AFP 통신에 "평생 느껴본 지진 중 두 번째로 강했다"며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듯했지만 아무도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닐라의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다수의 오피스 빌딩이 흔들렸고, 일부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날 지진의 규모가 5.7이라고 발표했으며, 진앙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카스틸레호스 마을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으며,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천400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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