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26 22:11
수정 : 2019.02.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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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군의 미라주2000 전투기가 2017년 10월 훈련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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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쪽에 자살공격 자행 테러조직 훈련소 공습”
파키스탄 “어떤 행동에도 대응할 준비 돼 있다”
70년 화약고 카슈미르 둘러싼 긴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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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군의 미라주2000 전투기가 2017년 10월 훈련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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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파키스탄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카슈미르 지방에서 경계선을 넘어 자국군이 공습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비제이 고칼레 인도 외무장관은 테러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믿을 만한 정보”를 근거로 카슈미르의 인도-파키스탄 경계선인 ‘통제선’ 너머의 테러리스트 훈련 캠프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인도 정부가 공습 목표물에 대해 이슬람 테러리스트 조직의 시설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이 단체가 이달 14일 카슈미르의 인도 통치 지역에서 자살 차량 공격을 가해 인도 쪽 준군사조직 대원 40명을 숨지게 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공격에서 “매우 많은 수의 무장대원들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 직후 파키스탄 정부는 “어떤 행동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파키스탄 정부는 통제선을 넘은 인도 전투기들을 자국 공군기가 몰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와 자국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카슈미르는 종교적·정치적 대립으로 앙숙 관계인 인도-파키스탄 관계에서 화약고로 불려왔다. 1947년 양국 분리 이후 1980년대까지 전투와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잠잠하던 이 지역은 이달 인도령 카슈미르 지방에 대한 차량 폭탄 공격으로 긴장감이 크게 고조됐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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